날씨ON (항공기 운항에 영향 주는 기상요소)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3.02.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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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이번주는 시청자분께서 저희 날씨온팀에 문의주신 내용이 있어서 함께 궁금증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제주지역 날씨와 항공기 결항과 관련한 질문을 보내주셨는데요.

저번 설 연휴를 비롯해서 겨울철 기상악화로 비행기가 결항되는 날이 많은데 어떤 기상조건에 비행기가 결항되는지 궁금하다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항공기상청과 항공사에 문의를 해봤습니다.

우선, 제주공항에 내려지는 기상 경보 횟수를 살펴보니까요.

하루 평균 한 건 꼴이었습니다.

강풍이나, 저시정, 급변풍 경보 등 기상 경보가 1년에 평균 360건 정도가 발표가 되는데요.

그 중 급변풍 경보가 250건 정도로 가장 많습니다.

급변풍특보는 윈드시어라고도 불리는 바람인데요.

갑자기 바람의 방향이 빠른 속도로 바뀌는 현상을 뜻합니다.

이 윈드시어가 불면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안전하게 이착륙하는 것을 방해하는데요.

제주공항은 이 윈드시어가 자주 발생할수밖에 없는 지형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공항기상대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하범철 / 제주공항기상대 주무관>
"제주에는 한라산이 있기 때문에 제주도 쪽으로 많이 발생하는 급변풍 특보는 크게 2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첫째는 남풍이 불어올 경우에 한라산을 빙 타고 돌아와서 제주공항에 합류하게 되는데,
이때 활주로상에서 반대 방향의 바람이 불어 항공기 이착륙을 어렵게 만듭니다. 그리고 겨울에 시베리아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제주공항에 강한 북서풍이 불 때가 있는데 이때 바람의 속도 차이로 인한 급변풍이 발생하게 됩니다. 주로 이 두가지 경우가 제주도에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보가 내려진다고 항공기가 모두 결항하는 건 아니죠.

급변풍 경보가 내려져서 지연운항이 될수는 있겠지만, 쉽게 결항이 되지는 않습니다.

제주공항기상대에서 제주공항의 위험 기상 상황에 대해 알리면 항공사에서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리는데 항공사에서는 특보 상황뿐만 아니라 기체 컨디션, 공항 활주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운항여부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보통 초속 18m 이상의 바람이 불면 항공기 결항이 많이 발생하기 시작하는데요.

지난 설연휴처럼 공항에 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눈이 내리면 대부분의 항공사가 결항 결정을 내린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날씨온팀에 많은 궁금증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주말날씨 알아보겠습니다.

어제부터 내리던 비는 지금 대부분 그친 상태인데요.

주말부터 다시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은 흐리다가 늦은 오후부터 다시 빗방울이 떨어지겠고, 일요일인 모레는 흐리고 낮부터 가끔 비가 내리겠습니다.

주말사이 낮기온은 14도, 15도까지 올라 포근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자료 : 제주공항기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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