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비중 80% 육박…쏠림 '심화'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4.06.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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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내총생산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외부 충격에 취약한 서비스업 의존도가 날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제주경제의 내실도 약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도내 대표 서비스업종 가운데 하나인 숙박업.

지난 5월 말 기준 제주에서 운영 중인 숙박시설은 7천400개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2천개 급증했습니다.

이처럼 서비스업 규모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지역내총생산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대인 79.5%로 전국 평균보다 15%포인트 높았습니다.

제주경제를 지탱하는 산업 가운데 5년 전과 비교해 몸집을 키운 건 서비스업이 유일합니다.

서비스업 비중은 2017년 70%에 머물렀지만 5년간 9.5%포인트 상승하며 8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초기에만 잠시 주춤했을 뿐 대체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특히 서비스업에서 관광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분의 1에 달합니다.

관광산업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서비스업종이 다양화돼 전체 산업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몫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문제는 특정 산업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경우 과당 경쟁은 물론 외부 충격에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관광을 비롯한 서비스업은 경기 상황과 기후 등 대내외 리스크에 취약해 제주경제의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박동준 /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장]
"일종의 (서비스업) 다각화로 볼 수도 있지만 여전히 관광서비스업 비중이 20%대 이상으로 높고 외부 충격에 취약한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서비스업 내에서도 좀 더 다양한 측면으로 다각화해서 외부 충격에 대한 취약성을 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주도가 그동안 산업 구조 다변화를 위해 제조업 육성에 노력해왔지만 제조업 비중은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서비스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술집약적인 신산업 육성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그래픽 송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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