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더딘 회복세…집값 기대감 '꿈틀'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4.06.26 16:14
영상닫기
도내 소비자심리가 관광객 감소와 내수 침체 등의 영향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전국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집값 상승을 전망하는 소비자들은 늘고 있습니다.

김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제주지역 관광 관련 업종의 내국인 지출액은 3천8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줄어든 규모로 내국인 관광객 감소폭보다 2배가량 큽니다.

제주를 찾는 발걸음에 더해 1인당 씀씀이까지 줄어들면서 관광서비스업 의존도가 높은 도내 소비자심리도 회복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0.6포인트 소폭 상승한 97.5로 지난해 8월부터 11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습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인데 100보다 작으면 현재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뜻입니다.

반면 전국 지수는 기준치를 넘어서는 등 줄곧 제주보다 나은 경제 상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소비자심리를 구성하는 주요 지표 중에선 주택전망지수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9로 개별 지표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1년 후 주택가격이 현재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가구가 이전 조사보다 많아졌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금리수준전망지수는 하락해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유경 / 한국은행 제주본부 조사역]
"전국을 보면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세가 반영되고 있는 반면 제주지역은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지속되고 외국인을 중심으로 관광객 수가 증가하면서 내·외국인 수혜 업종이 차별화돼 소비자심리지수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관광객 감소와 내수 침체가 이어지면서 코앞으로 다가온 여름 성수기에도 소비심리 개선을 기대하긴 어려운 실정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그래픽 송상윤)
기자사진
김지우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