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지난 주말 우리나라의 장마가 모두 끝나고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풍 개미가 중국쪽으로 빠지고 나면서 우리나라 기압계가 완전히 바뀌게 됐는데요.
북태평양고기압이 이제 우리나라쪽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으면서 정체전선은 북한쪽으로 올라갔고, 우리나라에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기압계를 보면요.
여름철 무더위가 이어질때의 전형적인 기압계 배치를 보이고 있는데요.
남동쪽에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들어오면서 대기하층부터 중층까지 약 5km까지 뜨겁고 습한 공기가 자리를 잡고 있고, 중국 서쪽 내륙에서 확장하는 티벳고기압이 대기 상층(고도 5km~ 13km)을 채우고 있는데, 이 고기압의 특징은 뜨겁고 건조합니다.
오른쪽으로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왼쪽으로는 티벳고기압이 들어오면서 우리나라쪽에 고기압이 층층이 중첩돼 있는 상황이고, 이로 인해 정체전선은 북한쪽으로 완전히 올라가게 됐습니다.
이 두개의 고기압이 층층이 겹치면서 더이상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오기가 어려워지고 폭염이 지속되는 구조가 된 겁니다.
지금이 8월초니까 이 두개의 고기압은 앞으로도 강한 세력을 유지할텐데요.
폭염이 지속되고 누적되면서 여러 분야에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제주시 지역은 7월까지 벌써 26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고요.
서귀포와 성산, 고산 이 네개지점을 평균내면 19.8일입니다.
평년 열대야 일수가 9.4일이니까 2배나 증가했습니다.
7월까지의 폭염일수도 올해 5.3일이나 되는데, 평년보다 3배 이상 많습니다.
참고로, 성산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수는 7월까지 이틀뿐이지만, 습도가 높은 지역이어서 체감기준 33도를 기준으로하는 폭염특보일수는 25일이나 됩니다.
여름철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는 게 실제 이 통계를 통해서도 확인이 되는데요
기상청은 보건분야, 여러 산업분야 할 것없이 폭염으로 인한 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주말날씨]
주말날씨보겠습니다.
현재 제주 전 해안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중인데요.
이번 주말 역시 내내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겠습니다.
주말 아침최저기온 27에서 29도, 낮최고기온은 31에서 34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최근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건강관리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주간날씨]
주간날씹니다.
당분간 구름 많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비예보는 아직 없지만,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