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지난 화요일 서귀포시 낮기온이 29.6도로 30도에 육박하면서 10월 일최고기온 5위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올가을은 특히 낮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늦더위가 이어진 날이 많았는데요.
이렇게 가을 기온이 높은 탓에 전국적으로 단풍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라산 단풍은 10월 10일에 시작해서 10월 26일에 절정을 맞았고, 평년으로 봐도 평년으로 봐도 10월 14일에 시작해서 28일쯤 단풍이 절정에 달했는데, 올해는 아직까지 첫단풍이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어제 한라산 어리목의 모습인데요.
한두그루가 울긋불긋해진 게 보이긴 하는데, 이 어리목 관측지점에서 20%정도가 물들어야 하기 때문에, 아직 기상청에서 첫단풍 발표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상청은 다음주쯤 본격적으로 단풍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고, 그후 2주 뒤쯤에는 한라산 단풍이 절정에 이른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실제 산림청에서는 기후변화로 늦더위가 지속되면서 단풍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요.
기후위기로 앞으로도 제주의 계절풍경도 조금씩 변해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주말날씹니다.
<토요일>
지금 내리고 있는 비는 모레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인데요.
우선 내일은 종일 흐리고 곳곳에 비가 내리겠고, 아침기온 21에서 23도 낮기온은 22에서 26도로 오늘보다 조금 낮아지겠습니다.
내일 오전부터 바람도 초속 20에서 25m로 매우 강해지겠습니다.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까 기상정보 잘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일요일>
일요일은 흐리고 새벽까지 비가 내리다 그치겠고, 낮부터 기온이 떨어지며 쌀쌀해지겠습니다.
일요일 낮기온은 21에서 23도로 오늘보다 5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되니까요.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해상날씨>
해상도 내일부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기상이 악화되겠습니다.
물결이 5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경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피항하고 정박중인 선박은 고정상태를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