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상업지역 개발 또 '연기'…사업비 눈덩이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10.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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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동부권 핵심 개발사업으로 꼽히는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이 또다시 늦춰졌습니다.

주상복합용지 매각 지연과
토지이용계획이 변경된 여파인데
이로 인해 사업비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시 동부지역 발전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21만6천여 제곱미터 부지에
상업과 생활 중심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기반시설 공정률은 76% 수준입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은 당초 이달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토지이용계획 변경과
매각 지연 여파로 내년 9월로 연기됐습니다."

토지이용계획의 주요 변경 내용을 보면
공원 부지에 주차장을 만들 수 있도록 조정했고
일방통행이 양방향으로 전환되면서 차로 폭과 차로 수가 변경됐습니다.

또 상수도 관로와 오수 중계펌프 설치 등
기반시설 보완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주상복합용지 매각 입찰이 총 15차례 유찰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주시는
이달 주상복합용지 한 필지에 대해 입찰공고를 했지만 유찰돼
결국 수의 계약 방식으로 전환해
업체를 찾고 있습니다.

매각 예정금액은 790억원으로
올해 감정가인 850억원보다 60억 원 낮췄습니다.

이처럼 매각 지연과
토지이용계획 변경이 맞물리면서
사업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기간 연장으로 총사업비는
기존 898억원에서
1,342억원으로 444억원 늘었습니다.

주상복합용지 계약 해제 관련 소송비용을 비롯한
각종 부담금과
금융비용이 포함된 기타 경비가
전체 증액분의 절반 수준인 220억원 증가했습니다.

또한 기반시설 공사비도 173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씽크 : 홍경효 / 제주시 도시건설국장>
“편입 토지 보상 협의와 주상복합용지 매각 절차가 지연됨에 따라 사업 기간을 11개월 연장하고, 동시에 2026년 상반기 조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완성도 높은 도시 기반시설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매각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사업 지연이 반복되면서
사업성 악화와 함께
지방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그래픽 이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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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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