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시행 중인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정책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정책 시행 이후
청소년들의 버스 이용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요,
이와 함께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시선을 담은 영상 공모전도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이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제주도가 지난 8월부터 시행중인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정책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월과 10월 두 달동안
청소년의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자는
2만 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중에는 13%, 주말에는 26%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청소년들의 교통비 부담이 해소되면서
자연스럽게 대중교통 이용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김영길 / 제주도 교통항공국장 ]
" 9월 달 같은 경우는 주말만 비교를 하면 전년도와 비교해 44%나 많이 이용을 해서 앞으로 학생들이 좀 더 버스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 편수를 늘린다든가 시간대를 조정한다든가 이런 정책의 변화를 좀 주도록 하겠습니다. "
이러한 호응 속에 제주도가
청소년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영상 공모전을 개최했습니다.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초등부 최우수상은 신제주초등학교 김시완 학생이 수상했습니다.
김 군은 우리나라 전래동화 '금도끼와 은도끼'를 재치 있게 활용해 대중교통카드를 통해
곤란한 상황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영상으로 풀어냈습니다.
중·고등부 최우수상은
브랭섬홀아시아 8학년 채승윤 군에게 돌아갔습니다.
채 군은 대중교통복지카드를 통해 청소년들이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감각적인 영상미와
편집으로 표현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채승윤 / 중고등부 최우수상 ]
"청소년들이 교통카드를 받으면 버스나 대중교통 이용률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거고 청소년들이 좀 더 버스를 이용하게 되면 버스에 대한 개선 사항도 많이 나오게 될 것으로... "
제주도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창의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