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수출 '새 역사'…제주 한우·돼지 싱가포르로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12.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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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한우와 돼지고기가
국내 축산물로는 처음 싱가포르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양국 정상이 수출에 합의한 지 한 달 만에 첫 선적이 이뤄진 건데요.

현지 시장의 기대가 높아
앞으로 안정적인 해외 판로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산 한우와 돼지고기를 실은 대형 트럭이
선적을 위해 항만으로 향합니다.

최종 목적지는 싱가포르.

제주뿐 아니라 국내산 축산물이
싱가포르 수출길에 오르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달 2일
한국과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제주산 한우와 돼지고기 수출에 합의한 지
한 달 만에 첫 선적이 이뤄졌습니다.

첫 수출물량은 4.5톤, 금액으로는 약 2억8천만원 규모입니다.

<씽크 : 오영훈 / 제주도지사>
“제주 1차산업은 GR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상이 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수출을 통해서 앞으로 제주의 축산업이 더욱더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에서 위생과 검역 기준이 가장 엄격한
싱가포르 시장의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이번 수출은 의미가 큽니다.

싱가포르는 축산물 수입 전제조건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의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중앙부처와 협력해
이 인증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난 5월 획득했고,
이어 8월 말 싱가포르 식품청의 현지 실사를 통과해
6곳의 수출 작업장이 최종 승인을 받았습니다.

<씽크 : 박정훈 /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
“정부는 향후 K-푸드와 우리 축산물을 연계해 싱가포르 시민들이 우리 축산물을 잘 알고 쉽게 소비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홍보, 판촉 행사를 적극 추진할 생각입니다. ”

싱가포르는 고소득 국가로
축산물 공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또 육류 시장 규모가 연평균 5.5% 성장하고 있는
축산물 수출 유망 국가입니다.

특히 현지에선
제주산 축산물의 품질을 높이 평가하며
수입 전부터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지속적인 수출 확대는 물론
국내 축산물의 생산·가공·유통 전반에 걸쳐
기반 강화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씽크 : 생유 추아 / 싱가포르 바이어>
“제주 돼지고기는 싱가포르에서 매우 호평을 받을 것입니다.
품질이 우수하고 식감과 풍미가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제주 돼지의 수입을 예상해 왔습니다. 이제 드디어 이런 일이 일어나니 저와 고객 모두 매우 흥분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출은
경영비 상승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축산업계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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