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남부 항구도시 가오슝이
트램을 통해
도시 교통 인프라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관광지와 도심, 그리고 지하철·버스를 하나로 묶은
순환형 노선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제주 역시
트램 도입을 구상하고 있는 만큼
가오슝 사례가 중요한 참고가 되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대만 남부 항구 도시 가오슝.
도심 공원을 가로질러 트램이 지나갑니다.
트램은 이미 가오슝 시민들에게 익숙한 대중교통 수단입니다.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은 물론
학생과 어르신 등 남녀노소 모두 즐겨 이용합니다.
<린 / 가오슝 시민>
“트램 역이 많고 서로 가까워요. (탑승하러) 멀리 안가도 돼요.
굉장히 편하고 가면서 풍경을 보는 것도 좋아요."
<문수희 기자>
"트램은 가오슝의 관광지와 중심지를 연결해 운행하고 있는데요.
이용자가 늘면서
가오슝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오슝 트램 노선은 도심을 크게 한 바퀴 도는 순환선 체계입니다.
전체 37개 역, 노선 길이는 22.1km입니다.
가오슝 트램 하루 평균 이용객은
평일 기준 30만 명,
주말에는 56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관광지를 연결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하철, 버스와의 환승 체계가 꼼꼼히 연결되고
기존 대중교통과
중복되지 않는다는게
트램 이용률 상승의 핵심 요인입니다.
가오슝시는 트램 개통이 완료된 이후에도
노선 정밀화 작업을 통해
탑승률을 계속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캐롤라인 창 / 가오슝시 철도국 매니저>
“우리는 지금 노선을 더 촘촘하게 만들고자 하고 있습니다.
기존 지하철 노선은 레드와 오렌지 라인 2개가 운영되고 있는데
여기에 가오슝 도심을 연결하는 순환 트램이 더해져
하나의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습니다.”
기존 대중교통과
하나의 교통망으로 묶어
시민 이용성을 끌어올린 가오슝 트램.
도시 전체를 연결하는 구조적 설계가
성공의 결정적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