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한라산에 올랐던 40대 등산객이
심정지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일촉즉발 상황에서
소방과 신고자의 영상 통화 한 통이 소중한 생명을 살렸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40대 남성이
한라산 탐방로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습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은
곧바로 영상 통화로 전환하고 환자 상태를 파악합니다.
심정지와 경련 증상을 확인한 소방이
주변 탐방객들에게
심폐소생술을 안내합니다.
<한대룡 / 제주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소방장>
"흉부압박할 거예요. 똑딱똑딱 소리 들려드릴 테니까 스피커폰으로 전환하시고. 하나, 둘, 셋, 넷"
이어서 심장 제세동기 사용과 인공호흡을 지시하고
인공호흡 교육 영상도 함께 보여주며 상황을 돕습니다.
<한대룡 / 제주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소방장>
"인공호흡하는 방법 영상으로 보여드릴 테니까 가슴 압박은 똑딱 소리대로 계속하시고 환자 아내분한테 인공호흡 영상 보여주세요. "
탐방객들은
소방 안내 대로
침착하게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를 실시합니다.
구급대 영상 지도를 받으며 처치를 시작한 지
약 7분 만에 환자는
기적처럼 의식과 호흡을 되찾았습니다.
<현장음>
"좋아요. 계속 유지해 주시고.. (괜찮으세요?) "
신고 20여 분 만에 응급구조사 직원이 도착했고
환자는 모노레일로 옮겨진 뒤,
약 2시간 만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환자는 부산에서 온 관광객으로
건강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은서 신고자(고등학생) >
"최근에 학기 초에 보건 선생님 주도하에 심폐소생술 교육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황해하시는 모습 때문에 오히려 제가 침착함을 유지해서 환자분을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
접근성이 떨어지는 한라산에서
119와 탐방객의 영상 통화 한 통이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한대룡 / 제주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소방장>
"뭔가 이상해서 영상통화로 바로 전환했습니다. 확인하는 과정에서 환자분 심정지 호흡인 걸 확인하고 다행히 현장에서 제세동기를 붙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흉부압박, 인공호흡 안내하고 제가 설명하는 걸 잘 알아듣고 처치로 진행됐기 때문에 환자분 자발순환에 많은 기여를 하셨습니다."
생사를 가르는 골든타임에서
119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영상 구조시스템과
시민들의 용기 있는 손길이 더해져
한라산에서 7분의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소방은 환자를 살린
부녀 신고자와 탐방객 들에게
'하트세이버'를 수여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 화면제공 제주소방안전본부)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