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교체제 개편 방향은?…"목적 분명해야"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4.05.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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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교육감표 제주고교체제 개편 윤곽이 오는 9월쯤 드러날 전망인데요.

예술체육고나 신제주권 여중고 신설 등 관련 연구 용역들은 이미 마무리되고
오늘(3일)은 관련 포럼을 열어전문가와 교원,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어떤 의견들이 나왔는지 이정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제주 고등학교 체제 개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포럼.

발제에 나선 교육전문가는 제주도교육청이
현재 추진중인 고교체제 개편의 목적을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저출산 등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대응을 위한 것인지, 미래교육을 위한 것인지에 따라
구체적인 방향이 달라진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제주고교 체제 개편이 학교 동문회처럼 일부 단체의 목소리에 의해 진행되는데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녹취 이병욱 / 충남대 교수 ]
"왜 체제 개편을 해야 될지에 대한 요구 조사들을 좀 들어보면 동문들의 어떤 자존심, 또 지역의 자존심 뭐 이런 부분들이 다른 요구 조건보다 우선시하는 것을 우리가 좀 고민을 해보실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

함덕고 음악과와 애월고 미술과를 통합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일반과와 미술,음악 등 특수목적학과 2개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통합하기 위한 이유로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오히려 일반과 학생들이 미술이나 음악 등 교육과정 선택권을 넓혀줄 수 있는
교육과정 개편이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녹취 추교형 / 애월고 교감 ]
"오히려 필요한 거는요. 미술과 4개 전공에 지금 2개 반인데요. 우리 (학교) 경쟁률이 1.8 대 1이 넘어가요. 10년 동안 당장 내일이라도 2025학년도 신입생부터라도 미술과 3개반 4개반 늘려도 미달 안 납니다."

고교 서열화 문제를 최소화하고 저출산 시대 읍,면지역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서는
표선고 IB도입처럼 학교간 차이가 아닌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녹취 김연수 / 제주중앙중 학부모 ]
"아이들이 원하면 어느 학교에서나 인문학과 직업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내 모든 고등학교를 수평관계로 구축하고 교육청과 지자체 그리고 대학과 연계한 특성화계열의 지정 및 교육과정편성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봅니다."


또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오는 9월 발표되는
제주 고교체제 개편안의 경우 제주에 적정한 일반고 수나 학생 수 등의 정량적 관점 만큼이나
고교체제 개편으로 기대되는 교육 효과나 방향 등 정성적 관점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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