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수 틀린 '클린하우스 지킴이'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7.01.12 17:37
오는 6월까지 약 70억 원.

양 행정시가 요일별 배출제 시행과 관련해
클린하우스 지킴이 인건비로 책정한 예산입니다.

막대한 혈세를 써야할 만큼
클린하우스 지킴이가 필요한 걸 까요?

조승원 기자입니다.
한 시민이 클린하우스에 쓰레기를 버리려 하자
어깨띠를 두른 노인이 다가섭니다.

요일별 배출제 시행에 따라
배출 요일과 품목을 홍보하고 계도하는
클린하우스 지킴이입니다.

<현장 녹취>
"내일은 박스 내는 날이예요? (아니 종이, 종이)"

클린하우스 현장에 투입된 지킴이는 약 1천명.

제주시에 600명, 서귀포시에 390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요일별 배출제가 본격 시행되기 전인
오는 6월까지 근무하게 됩니다.

이들 인건비로 책정된 예산은
제주시 44억 7천만원, 서귀포시 24억 9천만원으로
70억 원 가까이 됩니다.

그런데 막대한 예산을 쓰는 만큼 효율성이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실제로 지킴이가 근무 중인 클린하우스 주변에는
품목에 맞지 않는 쓰레기가 아무렇게나 버려지고 있습니다.

< 클린하우스 지킴이 >
나쁘게 가져오면 되가져가라고 하는데 많이 갖고온 거는 놔두고 갑니다. 어떻게 할 수가 없어 이거는...

시민들도 클린하우스 지킴이가 왜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입니다.

< 오영신 / 서귀포시 대천동 부녀회장 >
사람들이 이거를 뭐하러 하느냐, 차라리 이렇게 할거면 미화원을 더 채용하라는 말도 많이 하고...하소연을 많이 하고 있어요.

예산의 타당성에도 문제가 제기됩니다.

취약계층 일자리 사업이나 교통약자 지원 시설 같은
복지사업에 쓰도록 돼 있는 복권기금이
요일별 배출제를 위한
클린하우스 지킴이 인건비로 쓰였기 때문입니다.

< 김정도 / 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팀장 >
시니어, 노인층 대상으로 사용해서 효과가 있는 거 아니냐고 하지만
(복권기금이) 사업 취지와는 다른 측면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
(지킴이 채용) 할거면 도비에서 출연을 했어야죠.

양 행정시가
시민 공감대도 부족한 요일별 배출제를 강행하면서
소중한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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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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