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 해안 곳곳에 괭생이모자반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이 밀려오면서 수거 작업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다음달까지 괭생이모자반이 제주 해안으로 더 유입될 것으로 보이면서 제주도는 예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조천읍 해안가를 갈색 해조류가 뒤덮었습니다.
중국에서 밀려온 괭생이모자반입니다.
바다 지킴이들이 투입돼 수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매일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제때 수거되지 못한 모자반 주위에는 파리 떼가 들끓습니다.
<스탠드업 : 김경임>
“바위 위로 괭생이모자반이 겹겹이 쌓인 채 그대로 썩으면서
주위에는 악취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안가 바위 위에서 이미 썩기 시작한 경우 일일이 수거하기도 어려운 상황.
햇빛에 잘 마른 상태로 바닷물에 다시 떠밀려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 처치 곤란입니다.
<싱크 : 바다지킴이>
"지금은 계속 층층이 쌓이다 보니까 이거는 어떻게 사람 손으로만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어서. 자연적으로 물이 들어왔다가 밀려나가기도 한다고 하는데
근데 또 그 시기가 안 맞고 하면 이렇게 오랫동안 방치돼 버리면 냄새나고 하니까."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제주 해안 곳곳으로 밀려오는 괭생이모자반.
특히 지난달 말부터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양이 계속해서 떠밀려오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전은화 / 인근 상인>
"해양 쓰레기 치우시는 분들이 열심히 청소도 하고 정리하던데 그래도 아직까지 다 못하고 있네요. 해마다 연례 행사처럼 오더라고요 이게.
이 시기 지나고 나면 괜찮은데 이 시기에 꼭 오더라고요 이게."
괭생이모자반은 일반적으로 4월에서 6월 사이 해류를 따라 제주 해안으로 밀려오는데 올해는 1월부터 모자반이 유입되면서 지난달까지 벌써 3백 톤 넘게 수거됐습니다.
다음달까지 집중적으로 밀려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상 상황에 따라 유입 양이나 시기 등은 유동적인 만큼, 제주도는 위성 영상과 함께 관공선 등을 투입해 예찰을 강화하고 수거 활동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학습과 휴가라는 뜻을 합친 런케이션은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배우고 체험하는 교육관광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제주도와 제주대가 조지메이슨대학 등 미국 3개 대학과 런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본격 교류를 추진합니다.
오는 7월 여름 계절학기부터 본교 학생들이 제주대에서 수업을 받고 제주 역사 교육 등에 나서게 됩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도와 제주대학교, 미국 주요대학이 제주에서의 런케이션 활성화에 뜻을 모았습니다.
협약에 참여한 대학은 미국의 조지메이슨대학과 유타대, 뉴욕 주립대 스토니브룩 3곳입니다.
이들 대학 학생들은 당장 오는 7월부터 제주대학교에서 한국어와 한국 역사 등 계절학기 수업을 받게 됩니다.
미국 본교에서의 학생 모집은 조지메이슨대학이 맡고 제주대학교와 제주도는 학생들이 체류할 공간과 문화 탐방 비용 일부를 지원합니다.
[녹취 오영훈 / 제주도지사 ]
"배움과 휴식을 겸한 런케이션이 새로운 학문과 학문의 연구 또
치유와 교육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제주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제주 런케이션에 참여하려는 대학은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미 국내 15개 대학이 참여 의향을 보였고 프린스턴대와 일본 교토정보대도 제주와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특히 해외 유수대학들의 참여로 학생 교류 협력을 통한 글로컬대학으로 거듭나려는 제주대학교의 비전 달성에도 탄력이 예상됩니다.
[녹취 김일환 / 제주대 총장 ]
"런케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 속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제주대학교에서 다양한 지식과 문화를 접하며 자신만의 비전을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
다가오는 여름학기에 본교에서 20여명의 학생을 보내는 미국 대학들은 한류 인기와 맞물려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제주가 런케이션 장소로 매력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조슈아 박 / 조지메이슨대 한국캠퍼스 대표 ]
"학생들이 단순히 놀러 오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는 공부하러 왔다라는 것을 오리엔테이션에 굉장히 많이 강조를 합니다. 그래서 제주도에 내재되어 있는 다양한 역사 교육, 그리고 지역들을 방문하면서 더욱 한국에 대한 많은 내용들을 배워갈 수 있는 기회입니다. "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배우고 체험하는 교육관광 모델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런케이션, 대학생들의 학점 취득과 지역 체험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과 휴식을 동시에 충족시키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주는 새로운 트렌드로 정착할 수 있을 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JDC 러브인 제주 사업은 결혼이주여성의 여행경비 지원에 넘어 다문화 인식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정 비율이 많아지고 2세들도 성장하면서 지속적인 사업 추진과 확대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결혼하고 처음으로 두 아이의 엄마로 필리핀 고향을 찾은 데이지 씨.
1년 전 이혼의 아픔을 겪고 딸, 아들과 함께 치유의 여행에 나선 크리스텔제이 씨. 짧게는 2년, 길게는 10년만에 고향을 찾은 이들은 사연은 다르지만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한결 같습니다.
<브릿지: 최형석 기자>
"JDC 러브인 제주는 단순한 여행을 넘어
가족의 뿌리를 찾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가족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상반기 러브인 제주 사업에 참여해 고향방문의 기회를 얻은 가정은 모두 6가정.
제주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는 모범가정들 입니다.
고향방문을 주저하게 되는 이유 중에 경제적인 부분이 아직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다문화 가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다카츠루 미사코 국제가정문화원>
"다 한국에서 열심히 살고 모범 가정이에요. 누가 봐도 자랑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사는 가정들이었어요."
특히 이들의 고향방문기는 프로그램으로 제작돼 다문화에 대한 인식개선은 물론 다른 다문화가정에 동기를 부여하는 등 단순한 경비 지원 이상의 의미를 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사업 확대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정 비율은 계속 늘고 있고 또 다문화 2세들이 보다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통합 차원에서라도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석범 KCTV제주방송 방송본부장>
"예산을 좀 더 확대하고 봉사단체를 좀 더 발굴을 해서
다문화 가정들이 고향을 방문해서 느낄 수 있는 그런 감동을 제주도민들에게, 보다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다문화 가정에는 선물과도 같은 JDC러브인 제주 고향방문 사업.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제주도가 미국 주요 대학들과 함께 배움과 휴식을 결합한 런케이션을 확대 운영합니다.
이를 위해 오늘(8일) 오후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제주대학교와 함께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 유타대학교,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이 참여하는 런케이션 활성화와 교류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른 첫 프로그램은 조지메이슨대학이 주관하는 하계학기로 오는 7월 15일부터 2주간 제주대학교에서 운영되며 유타대와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학생들도 함께 참여합니다.
특히 한국어 교육과 제주문화역사 체험, 제주세계자연유산 탐방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