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제주의 대중교통체계가 개편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30년 만에 확 바뀌다 보니
시민들의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주 집중진단은
개편된 대중교통체계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들여다 보겠습니다."
이번 대중교통체계 개편은
버스노선 변경과
환승센터 구축,
그리고 우선차로제 도입이 핵심입니다.
먼저 버스노선인 경우
644개에서 149개로 줄이는 대신
차량은 267대 늘려 운행 횟수를 확대했습니다.
요금 체계는 1천 200원으로 통일했습니다.
< 김금희 / 한림읍 옹포리 >
옹포에서 한림까지 1천 300원이었거든요, 바로 거기가 거기인데,
100원 내리고, 옹포에서 제주시까지 1천 200원으로 싸졌지...
< 이도순 / 제주시 용강동 >
차 여러번 다니니까 좋지. 이쪽으로도 타고, 반대쪽으로도 타고...
버스노선이 급행, 간선, 지선 등으로 나눠져
초기 혼란이 일고 있지만
외곽지역 정류장에는
바뀐 시간표가 부착돼 있지 않고,
스마트폰 앱도 오작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 문서로 / 제주시 삼양동 >
(시간표 없는 정류장을) 많이 봤어요. 그래서 어르신들이 많이 여쭤보세요. 어느 곳에 몇번 버스가 가냐고 많이 여쭤보세요.
< 주은영 / 경기도 이천시 >
안 맞아요.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을 하고 여기서 일부러 내린 건데 버스가 안와서 일정이 꼬였어요.
우선차로제는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제주공항 부근의 중앙차로제는
첫 시행 당일부터 기존 정책을 뒤집어
좌회전을 허용하면서
도입 취지가 반감됐습니다.
중앙로 구간은 공사가 한창이어서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혼잡과
사고 우려까지 낳고 있습니다.
< 윤여태 / 차량 운전자 >
차들은 계속 밀리고 하다보니까 황색등 부근에서 나가다가
차 들이받을 뻔 했죠.
대중교통만 다닐 수 있는
가로변차로제에는 별도 단속이 없다보니
위반 차량이 수두룩합니다.
< 이병헌 / 버스 운전원 >
심지어는 큰 화물차도 버스 앞에서 빵빵 거려도 안 비켜주고 자가용들 갑자기 끼어드는 건 다반사고...아직도 멀었습니다.
이처럼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접수된
도민불편사항은 2천여 건.
시간표 문제가 700여 건으로 가장 많고
노선 추가나 불합리 450건,
정류소 시설 미정비와 정비불량 400여 건,
탑승거부와 불친절,
번호판 오류 또는 미부착이
150건으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클로징>
대중교통체계가 30년 만에 개편됐지만
준비 부족으로 인한 혼란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되돌릴 수 없는 만큼
조기 정착이 급선무가 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최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