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 '땜질' 처방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7.10.13 15:51
도두하수처리장이 포화에 임박하자
제주도가 2020년까지
처리용량을 4만톤 늘리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당장 급한 불을 끄는 땜질 대책인데,
이후 큰 틀에서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동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하고 있는 도두하수처리장.

시설처리용량이 하루에 13만톤인데
유입 인구가 늘면서
최근에는 평균 12만톤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최대 처리 용량에 90% 가까이
가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악취 민원과 하수 유출사고가 끊이지 않자,
제주도가 내놓은 대책이 현대화 사업입니다.

우선 2020년까지 956억 원을 들여
처리 용량을 4만톤 늘리고
증설되는 시설은 지하에 설치해
악취를 줄이겠다는 구상입니다.

내년 4월 실시설계가 끝나면
시공사를 선정한 뒤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0년 12월 준공할 예정입니다.

< 김태종 / 道상하수도본부 하수시설과장 >
2020년까지 완공해서 2025년까지 하수 처리에 대비하고자 합니다. 연차적으로 국비가 지원되고 있기 때문에 국비가 확보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2020년 이후 계획은 불투명합니다.

제주도는
기존 시설 13만톤을 지하로 옮기고 5만톤을 증설한다는
큰 그림만 그려놓았을 뿐입니다.

계획대로라면 2035년까지
3천억 원이라는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데,
행정 재정을 투입할지
민간투자를 유치할지
방향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두동 주민들이 행정을 믿지 못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이유입니다.

< 김대출 / 도두1동 마을회장 >
아무런 계획도, 청사진도, 설계도 없는 상황입니다. 단지 4만톤
증설에 대한 설계가 있고 재정비만 확보해 있는데

///
어떻게 2025년까지 현대화한다는 말입니까.

따라서 지금 시점에서는
땜질 처방이 불가피하다고 해도
장기적인 사업 시행방식이라도 우선 결정한 뒤
예산 확보와 주민 설득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 하민철 /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
민간투자냐 재정투입이냐를 고민하고 있는데 4만톤 증설도 중요하겠지만 지하화에 대해 총체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기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수 처리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행정이 중심을 잡지 못하면서
도민들의 불신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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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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