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굳게 믿어왔던
'돼지콜레라가 없는 청정지역 제주'가 사실은
7년전쯤에 그 지위를 상실했습니다.
축산당국은 '청정지역' 지위가 상실된
시기도, 이유도 모르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2010년 전국을 휩쓴 구제역이후 중단되긴 했지만
제주는 이전까지 유일하게
일본에 돼지를 수출하던 곳이었습니다.
지난 2000년
국제수역사무국, 즉 OIE로부터
돼지열병 비백신 청정지역 인증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주도가 수 년전에
돼지열병 비백신 청정 지위를 잃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제주는 비백신 청정 지역을 이유로
다른지역산 돼지고기의 반입도 금지해오던 터.
제주도는 아직 인증 취소 시점조차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2010년부터 2013년 사이
국제인증기준이 바뀌며
취소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입니다.
결국, 인증이 취소된지 최대 7년여 동안
국제 기준이 어떻게 바뀌는지도 까맣게 모른채
청정 제주돼지라는 헛구호만 외쳤던 겁니다.
<싱크 : 제주도 관계자>
"코드변경이 됐는데 2010년에서 2013년 사이에 이런 조치들이 OIE에서 됐더라고요. 모두 무효화시키고 다시 심사 요청을 통해 심사를 해서
----수퍼체인지----
인증하는 것으로. (그런데 그것을 통보를 안 해줬어요?) 받은게 없고, 만약 통보해줬다면 국가에 알려줬겠죠. 지방정부는 받은 적이 없어요."
일부 전문가들은
청정지역 이미지가 사라진 제주돼지 수출길에
악영향이 있진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류연철 / 제주대 생명공학부 교수>
"어쨌든 청정지역이라는 지위가 있어야만 국제적으로 수출을 할 경우에도 청정국이기 때문에 돈육이나 축산물을 수출할 수 있다는
-----수퍼체인지-----
근거가 되거든요. 그래서 청정지역이라는 지위가 중요한 것이고."
그렇다고 다시
비백신 청정지역 인증을 받기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 현우범 / 제주도의회 의원>
"지난 번에도 3년동안 열병(콜레라) 발생이 없는 상태에서 인증을 받았듯이 새로운 규정에 의해 다시 받으려면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고
-----수퍼체인지-----
우리나라에서 자른 지역에서 이미 열병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단위로 인증을 받는다는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
실제 수년전 돼지열병 청정지역 자격을 잃고도
그 사실 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전가의 보도처럼 청정지역만 되풀이 해온 축산당국.
이번 사태는
축산당국의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