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2] 갈길 먼 중앙차로제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7.10.20 15:34

대중교통 중앙차로제가 도입되면서
눈에 띄게 달라진 것 가운데 하나는
U턴 구간이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대중교통이 가장 안쪽
1차선을 이용하기 때문인데,
U턴 대신 P턴이 도입됐습니다.


알파벳 글자 모양처럼
직진하다가 우회전한 다음
이면도로를 돌아 나오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P턴을 알리는 안내판은 찾아보기 어렵고
그마저도 깨알같은 글씨여서
안내 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P턴 구간으로 진입해보면
차 한대가 겨우 통과할 정도로
좁은 이면도로를 돌아나와야 하기 때문에
U턴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 송규진 / 제주교통연구소장 >
이면도로가 과연 P턴 할 수 있는 상황인가, 아니거든요. 이면도로를 정비해놓은 상태에서 P턴을 유도하는 게 앞으로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중앙차로제 시행에 앞서
준비 부족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중앙여고 구간에는
기존에 이용하던 버스 정류장이 철거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용객들은 기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허탕치기 일쑤입니다.

< 버스 이용객 >
원래 저쪽에서 타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쪽으로 옮겨버리니까...
여기에 버스가 다니길래 이쪽으로 오는구나 싶어서 넘어 왔어요.

< 강명식 / 대중교통 이용 도우미 >
사람들이 헷갈려서 우리가 안내하는 편인데, 그걸(기존 정류소를) 헷갈려하는 것 같아요. 한 40~50명(을 안내했어요.)

제주소방서에서 제주시청까지 1.3km 구간에는
중앙차로제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병목현상이 나타나며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소방서 사거리에는
대중교통 전용 신호기가 작동하지 않아
버스와 택시, 일반차량이 아무렇게나 뒤섞이며
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전에 적절한 신호 주기를 예측하지 못해
혼잡할 때마다 자치경찰이
현장에서 직접 조정해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 오정훈 / 제주도 교통항공국장 >
어느 신호 주기가 최적화되는지 160초인지, 140초인지 각 교차로마다 서비스 수준을 판단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시행 초기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남은 구간의 공사를 이달 안으로 마무리해
다음달 중에 개통한다는 계획입니다.

<클로징>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되고 있는 중앙차로제.

제도 도입 효과를 내고 온전히 정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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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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