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도정질문은
도의원과 도지사가 지역 현안에 대한 질의와 응답을 통해
도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의원은 자기 말만 하고
도지사는 답변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도정질문 가치를 떨어뜨렸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도정질문 첫째 날,
김희현 도의원과 원희룡 지사가
일문일답 방식으로 발언대에서 만났습니다.
사전에 배포된 질문요지서만 놓고
도의원과 도지사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현장감있게 진행되는 게 특징입니다.
그러나 질의 응답을 통해
정책 현안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한다던
도정질문 취지는 반감됐습니다.
시종일관 자기 주장만 펴면서
정상적인 질문과 답변은 오고 가지 못했습니다.
< 김희현 / 제주도의회 의원 >
전문성 부족이나 부실한 근태 관리가 일어나게 된 배경으로 (의원님,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잠깐만요. 채용과정을 엉망으로 추진했는데, ///
공개 채용없이 채용할 수 있는 건 비서, 비서관에 한정돼 있고 보좌관은 공개 채용하게 돼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도정을 대표해
책임있는 답변을 해야하는 도지사가
핵심적인 내용을 담당 국장에게 미루는 모습도
여과 없이 전파를 탔습니다.
<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핵심적인 것만 몇 가지 오정훈 국장이 짧게 대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잠깐만요, 제가 질의할 게 많아서요.) 답변 안해도 됩니까?
뭐가 문제이고,
무엇이 해답인지 가려내지 못한 채
40분이란 발언시간이 끝났지만
지리한 공방은 그칠 줄 몰랐습니다.
< 발언시간 초과 이펙트 >
내용 전달조차 되지 않는
수준 이하의 공방이 이어졌지만
부의장 선에서 제지하는 발언도 없었습니다.
오죽하면 같은 당 소속이면서
공직자 출신의 도의원이
쓴소리를 뱉을 정도였습니다.
< 현우범 / 제주도의회 의원 >
아까 질의와 답변시간을 놓고 의원과 도지사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저는 일괄 질문을 선택했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민선 6기 도정과 10대 의정 마지막 도정질문.
민의의 전당인 도의회에서
이순간 도민을 위한 민주주의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