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새로운 청사가 필요하다며
52억 원을 들여 특정 건물을 매입하려던 계획이
도의회 심사 과정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사업 예산이 과도한데다
앞선 검토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들도 해결되지 않았다며
심사를 보류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삼도동에 위치한 옛 탐라사료 건물.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난 1996년 준공됐습니다.
제주도는 20년 넘는 이 건물을 매입해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청사로 활용하겠다며
도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제출했습니다.
현재 여성가족연구원 사무실이 협소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나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관련 안건을 심사 보류했습니다.
의원들은 먼저 매입 비용을 문제 삼았습니다.
지난 2015년 기준 이 건물 경매가는 약 23억 원.
그런데 제주도는
매입비로 12억 원 많은 35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여기에 리모델링비 17억 원을 포함해
52억 원을 투입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겁니다.
< 강경식 / 제주도의회 의원 >
2년 사이에 150%, 12억 오른다면 여기만 땅값이 이렇게 올라 갔어요? 말이 안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의심스러울 수 있다는 거예요.
이 사업이 앞선 심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제주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는 지난 9월
이 사업에 대해
정책의 적정성이나 경제적 타당성,
일자리창출 효과 측면에서
모두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지난달 자체 심사를 통해
조건부 승인으로 결론내렸습니다.
< 박원철 / 제주도의회 의원 >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전부 재검토안이 나왔고 조건부로 제시한 조건에 대해서도 해소되지 않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반영됐으니 ///
해결해주십시오. 동의할 수 없습니다.
< 이중환 / 제주도 기획조정실장 >
공공투자센터도 저희가 위탁해서 기획조정실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다만 인력도 얼마 안돼서 충분한 검토도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원 4년 만에 청사 확보에 나섰다가
일단 제동이 걸린 제주여성가족연구원.
도의회는 이번 회기 안에 다시 안건을 상정해
통과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어서
최종 결과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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