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되지 않은 생활하수가
수년째 성산읍 고성리 저류지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토양과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는데,
당국은 알고도 수수방관 입니다.
고민우 기잡니다.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에 위치한 성산-재해 4저류지.
하수처리장으로 가야 할 생활 하수가
오수관에서 쉴새 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브릿지: 고민우 기자>
"하천으로 유입된 생활하수에는 부유물들이 떠 있고
심한 악취도 나고 있습니다."
코를 찌를 듯한 악취 때문에
주민들은 매일같이 눈살을 찌푸립니다.
<인터뷰: 지역 주민>
"이곳과 저곳에서 내리는 오수가 여기서 모입니다.
그러니까 냄새가 납니다.
지금은 냄새가 별로 나지 않아도 여름이 되면 악취가 심합니다."
성산지구 중계펌프장으로 오수관이 연결되지 않으면서
저류지로 생활 하수가 배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오수관 정비공사 당시,
중계펌프장과 이곳 오수관 사이 높이 차이가 발생하면서
오수가 자연적으로 중계펌프장으로 흐르지 않아
아예 연결을 포기했습니다.
<전화 씽크: 서귀포시 관계자>
오수관 끝 부분이 차집 관로보다 밑에 있어서 연결을 못 하는 상황입니다.
또, 행정당국은
중계펌프장으로 오수관이 연결되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이곳에 집을 짓도록 허가를 내주면서
생활하수가 이곳으로 배출된 겁니다.
<전화 씽크: 제주도 관계자>
"(건축)허가를 주지 말았어야죠. 연결이 안 됐으면.
옛날 직원들 그것을 다 알고 있었어요. 전화를 해보니까.
연결해 놓고 허가를 했어야죠."
문제는 또 있습니다.
저류지로 쏟아진 생활하수가 물길을 따라
성산 앞바다로 흐르고 있습니다.
행정당국은 얼마나 많은 오수가 바다로 유입됐는지
파악도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행정당국은 임시로 펌프를 설치해
오수의 유출을 막겠다는 계획.
행정당국이 매번 하수 문제에
땜질식 처방을 하면서
제주의 땅과 바다는 썩어들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고민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