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명의 사망자를 낸 제천 스포츠센터 참사 이후에도
일부 목욕탕들은 여전히 화재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소방당국이 목욕탕에 대해 불시점검에 나섰는데요.
고민우기자가 점검 현장을 동행했습니다.
제주시 연동의 한 목욕탕.
비상시 원활한 대피 통로로 이용되는 비상계단에
자전거 등이 세워져 있습니다.
또 방화문에는 일명 말발굽이라고 불리는
스토퍼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 것들은 모두 법 위반 입니다.
<씽크:소방안전점검 팀장>
"선생님 방화문에다 말발굽을 설치하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이게 닫히지 않으면 이쪽에서 이쪽으로
연기가 화재가 들어가기 때문에..."
제천 화재 참사를 계기로
도내 목욕탕과 찜질방의 소방상태를 불시점검 했는데,
결과는 좋지 않습니다.
화재 수신반을 점검하고 비상벨을 눌러보지만
여탕에서는 비상벨이 들리지 않습니다.
비상벨 기계가 복도에 설치돼 있어
문이 닫혀 있는 여탕까지 비상벨 소리가 전달되지 않습니다.
<씽크: 건물관계자>
"몰랐어요. 탕 안에는 원래 비상벨이 설치 안 돼 있으니까
계단에만 설치돼 있으면 다 들릴 것만으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소방 당국은 해당 사업장에
스토퍼 제거 등 2건의 시정을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신용필 / 제주소방서 예방안전과>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저희들이 점검팀을 편성해서 소방특별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주로 피난 방화 부분에서 취약하게 나타났습니다. 대피할 수 있는 통로들이
///수퍼체인지///
일반 시민들이 알아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쉽게 알 수가 없었다는..."
지난달 목욕탕 48군데를 대상으로
소방안전 점검 결과
절반이 24군데가 시정조치를 받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앞으로도 목욕탕을 비롯해
불이 나면 피해가 커질수 있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소방점검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클로징: 고민우 기자>
"뿌리 깊은 안전불감증이 사라지지 않는 한
화재의 불씨는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ctv 뉴스 고민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