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줍는 50대를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닷새가 지나도록
경찰이 용의자를 찾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믿었던 CCTV가 먹통이 된 바람에
경찰이 어쩔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고민우 기잡니다.
57살 김 모씨가 무차별 폭행을 당한건
지난 22일 새벽 3시쯤.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으로 부터 폭행을 당해
얼굴과 다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범인의 얼굴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폭행 피해자>
"동네 사람 같아요. (범인이) 간편하게 입고 나왔습니다.
슬리퍼 신고... 얼굴은 둥그스름하고 머리는 짧았습니다."
이 처럼 피해자가 범인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지만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 초기 수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건 장소에는 3대의 CCTV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나중에 CCTV 영상을 확보하려 했을땐
이미 늦었습니다. CCTV가 작동하지 않은 것입니다.
경찰이 CCTV에만 메달리면서
현장 주변에 있던 차량 블랙박스는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브릿지: 고민우 기자>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던 가족들은
예상외로 수사가 난항을 겪으면서
목격자를 찾기 위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
가족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사건 장소 주변을 돌아다니며
용의자 인상착의가 적힌 전단과 현수막을 직접 제작해
목격자나 사건 영상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아들>
"용의자를 찾기 위해서 지금 수소문하고 있습니다.
전단도 붙이고 오후에는 현수막도 걸 예정입니다."
사건이 발생하면 CCTV에만 의존하는 제주경찰.
이번 사건은 CCTV가 없으면 수사를 하지 못하는
제주경찰 수사력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가운데
조기에 그마저 확보하지 못하면서
피해자 가족들을 거리에 내몰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고민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