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봉협회 제주시지부가
지자체 보조금을
다른 용도로 부정 사용하려 한 정황이 포착돼
제주시가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제주시는 사업지원을 모두 중지해
애��은 일반 양봉농가들이 노심초사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시내 146개 양봉농가가 가입돼 있는
한국양봉협회 제주시지부입니다.
사무실 문은 굳게 닫혀 있고
왕래 흔적도 보이지 않습니다.
<스탠드업>
"이곳 양봉협회에서
보조금을 부정으로 사용한하려 한 정황이 포착돼
제주시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발단은 지난 18일 열린 임시총회.
당시 '보조사업과 연계한
지부운영기금 조성 예정의 건'이 상정되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양봉협회와 기자재 업체 간 계약에 따라
협회가 업체로부터 물품을 받아
농가에 제공하고 있는데,
계약을 맺은 단가가 만약 100원이라면
농가에 그보다 적은 금액으로 판매해
차액을 남긴 것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계약 단가와 판매 단가가 일치해야 하지만
차액을 발생시켰고,
그 금액을 지부 운영기금으로 쓰려했다는 것입니다.
< 제주시 관계자 >
차액을 운영비로 돌려준 정황이 아닌가 의심돼서 확인 차원에서 얼마나 받았는지 통장 내역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더니 할 수 없다고 해서
///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의뢰한 것입니다.
반면 양봉협회 쪽은
보조금을 부정 사용하려 한 의도가
아니었다는 입장입니다.
FTA 관세 인하에 따른 가격 변동으로
차액이 난 것은 맞지만
지부 운영기금이 아니라 제품 구매에 쓰기로 했고,
위법인지 몰랐다는 것입니다.
< 양봉협회 관계자 >
개인이 횡령하거나 그런 게 아니고 농가들한테 (차액 사용에 대한) 의견을 물으려고 임시총회를 연 것입니다. 안그랬으면 임시총회를
///
아예 안 열었죠, 그걸 알았으면. 그런데 위법인지 모른거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조금 사용에 문제가 빚어지며
지원 사업은 보류됐습니다.
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하게 된
양봉농가에게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 양봉농가 >
그렇지 않아도 양봉업 경영이 넉넉치 않고 어려운데 그것까지
안 해주면 벌 키우기가 많이 어렵죠.
제주시와 양봉협회 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경찰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