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마다 보행권을 보장하기 위한
보행자 도로가 마련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걷는 사람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만들면서 제 기능을 잃고 있습니다.
고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골목마다 불법 주차로
걷는 사람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걷는 사람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보행자 도로를 설치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련된 보행자 도로가 무용지물이 된 곳이 많습니다.
일도이동의 한 주택가 골목.
한쪽에는 보행자를 위한 도로가 마련됐습니다.
하지만 한 눈에 보기에도 도로 폭이 작아
성인 한 사람이 걸어가면 꽉 찹니다.
사람들은 보행자 도로가 있지만
다른 곳으로 걷습니다.
<브릿지: 고민우 기자>
"보행자 도로가 보시는 것처럼 각종 장애물로 막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행자 도로에 차량도 주차돼 있고
클린하우스 설치돼 사람들의 보행을 막습니다.
주민들은 재기능을 잃은 보행자 도로를
왜 설치했는지 의아해합니다.
<인터뷰: 김매자 / 제주시 일도2동>
"..."
다른 곳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보행자의 안전과 차량의 주차를 막기 위해
볼라드도 설치 돼 사람들이 안전하게 걷습니다.
하지만 한 쪽에 주차공간이 마련되며
걷는 사람들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왜 보행자 도로마다 설치 기준이 다를까?
현행법상, 보행자 도로는
설치 기준이 따로 마련돼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화씽크: 제주시 관계자>
"보행자 도로는 따로 설치기준이 없어요."
걷는 사람들의 보행권을 위해 마련된 보행자 도로.
하지만 정작 걷는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고 만들면서
제 기능을 잃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고민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