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는 지난해 여름
제주 서부지역 농업용수에 염분이 섞이면서
농가가 피해를 봤다는 소식,
집중적으로 전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행정당국이 늦게나마 원인을 분석하고
적정 관리방안 찾기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양배추 묘판이 엎어져 있고
남아 있는 묘종도 누렇게 말랐습니다.
관정에서 농업용수를 끌어다 묘판에 뿌렸는데
멀쩡한 묘종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 진상원 / 양배추 농가 >
지하수 수심이 내려가니까 바닷물 만조될 때 짠물이 지대 낮은 곳으로 들어오는 것 같아요.
실제 전문기관이
주변 관정에서 염분을 측정했더니
민물보다 최고 80배나 높게 나왔습니다.
지난해 서부지역에 발생한
바닷물 침투 현상으로
이 일대 농가 10여 군데가
비슷한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지금은 양배추 농사철이 아니어서
눈에 보이는 피해가 없지만
관정을 작동하기 시작하는
7월 중순부터가 걱정입니다.
가뭄으로 강수량이 줄어든 반면
농번기에 지하수 사용량은 늘면서
바닷물이 침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바닷물 침투 현상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아직까지도 찾지 못한 가운데
제주도가 원인을 밝히기 위해
연구 용역에 들어갔습니다."
2020년까지
한국농어촌공사와 제주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서부지역에서
가뭄과 지하수 이용량 증가, 염지하수 개발에 따른
바닷물 침투 영향을 분석하게 됩니다.
< 김태경 / 제주도 환경자산물관리과장 >
왜 해수 침투가 되고 있는지, 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앞으로 행정에서 취할 조치는 어떤 것인지 대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런데 대정읍과 한경면은
지하수 취수 허가량이 지속 이용 가능량보다
이미 두배 넘게 초과한 상태여서
원인 규명과 함께
적정 이용량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 보입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