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탄소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도내 한 농가가
친환경에너지 활용으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수박 농장.
하우스 시설 안에 커다란 열펌프가 작동합니다.
보글보글 물이 올라오더니 따뜻한 바람이 나오며 시설 안을 데웁니다.
기름보일러 대신 근처 발전소와
양식장에서 사용하던 배출수를 이용해 냉난방을 하는 겁니다.
이 농가는
이 기계를 사용하면서 난방비를 이전보다 85% 가량 아끼고 있습니다.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었습니다.
특히 온실가스를 감축하면서
정부로부터 탄소배출권거래권을 갖게 됐습니다.
온실가스를 줄인만큼
배출량이 많은 다른 기업이나 국가에 팔 수 있는 권리가 생기는 겁니다.
<인터뷰 : 김태욱/하우스 시설 농가>
"1㏊에 약 1천500만 원 정도의 부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농가에서는 이 또한 관심을 가져볼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조만간 탄소배출허용량을 넘긴 제주 화력발전소에
탄소배출권을 판매할 예정입니다.
탄소배출권의 거래 가격은 1톤당 2만 6천 500원.
이 농가는 한해 1천톤 가량의 탄소배출권을 팔아
시설 난방비를 모두 상쇄하고도 남을 부수입을 올리게 됐습니다.
<인터뷰 : 김효진/한국남부발전 남제주발전본부>
"탄소배출권 구매를 통해서 지역 지원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렇게 하면서 지역 동반 성장도 일궈내고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일정량 구매를 해서 (주변 농가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통해 환경보전에 농가소득까지 챙기는
1석 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