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인구정책 도민토론회에서 발표된
지난 10년 간 도내 인구 유출입 실태와 특징입니다.
제주 전입인구는 2009년 2만 902명에서
2017년 4만 1,752여명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 3만 9,189명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문제는 전입 못지 않게
전출 인구 역시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2012년부터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져
지난 해에는
3만 명(30,336명)이 넘는 인구가 빠져나갔습니다.
2012년(2만 345명)에 비해 1만 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전출인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심각합니다.
20대가 25.7%로(7,793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30대(5624명, 18.5%), 10대 이하(5066명,16.7%),
40대(5056명, 16.7%) 순으로,
청년층과 가족을 동반한
3040 세대의 전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출 인구의 도내 거주기간은 1년 이하가 9,334명으로
전체의 30.8%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2년 이상 ~ 4년 미만 6,317명(20.8%),
1년 이상 ~ 2년 미만이 5650명(18.6%)이었습니다.
제주에 온 지 4년도 되지 않아서 떠나는 인구가
전체의 70.2%에 달하고,
평균 거주기간은 2.2년에 불과합니다.
제주 이주 열풍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거주 이주민들이
다시 제주를 떠나는
‘탈제주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처럼 가족을 동반한 3040세대 전출이 늘어나면
미래의 핵심생산연령층인
10대 미만 인구도 확보할 수 없게 돼 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
제주도는 그동안 인구 정책에 소홀했습니다.
들어오면 들어오는 대로, 나가면 나가는대로
예측은 물론 각종 정책 수립이나 실행에 있어 낙제점입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안일한 행정이 아닌
지금이라도
인구 유출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