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종달리가
제주 최초의 염전이자 소금 주산지였던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이러한 염전 문화를 기록하고
체험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전시관이 지어졌는데,
수년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과거 커다란 소금밭으로 불리던 바닷마을, 종달리.
마을 한가운데 염전의 역사와 문화를 보전하기 위한
소금밭 전시관이 들어서 있습니다.
그런데 들어가는 입구부터
안내문이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돼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봤더니 전시공간 곳곳이 텅 비어있고
택배상자와 잡동사니만 가득 쌓여있습니다.
전시관은커녕 창고처럼 쓰이고 있는 겁니다.
염전체험을 위해 만든 바깥 공간도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은 듯 지저분합니다.
<설성관 / 구좌읍 종달리>
"세금으로 지은 거니까, 아쉽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요.
마을에도 조금 도움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는데."
<김숙언 / 서울시 광진구>
"특화된 부분인데 그런게 이렇게 사장되서 할 수 없다니까 허무하고,
관리가 제대로 안 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겠죠?"
구좌읍이 6년 전
예산 2억 원을 들여 지은 이 전시관은
잊혀져가는 지역문화를 지키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됐습니다.
그런데 개관한 지 얼마 안 돼
관리자가 전시관을 목적 외로 사용하다가 문제가 되자
2년 전 운영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후에도 전시관을 누가 운영할 지를 놓고
구좌읍과 마을간 서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장기간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순태 / 구좌읍장>
"마을회하고 협의를 해서 (전수관을) 재위탁하는 쪽으로
협의해서 정상화를 시켜나가겠습니다."
지역문화를 지키기 위한 전시관이
활용은커녕 흉물로 방치되면서
아까운 세금만 낭비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