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사 어쩌나…상품성도 하락 우려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19.09.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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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가을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생산량은 물론 상품성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여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잡니다.

제주시 구좌읍의 월동무 밭입니다. 갓 자란 월동무 싹이 모두 쓰러져 있습니다. 지난 주말 태풍 타파가 휩쓸고 간 흔적입니다.

인근의 감자밭 역시 엉망입니다. 농민들은 혹시라도 병해충에 걸리지 않을까 태풍이 지나가자마자 분주하게 약제를 뿌립니다.

<허준 / 감자 농가>
: 더덕이 다 없어져서 그래서 다시 감자씨를 구해서 감자를 심은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또 태풍이 와서 안 돼버리니까 걱정이 많죠.

이번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면적은 2천 90헥타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체 재배면적의 12%에 달하는 수칩니다.

파종한지 얼마되지 않은 월동무와 당근, 감자, 양배추 피해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8월말부터 시작된 장마와 올해 초 발생한 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 면적 역시 7천 헥타르가 넘었던만큼 올해 월동채소 생산량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싹이 살아난다 해도 연이은 비 피해로 상품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승진 / 제주동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상품률 자체가 좋지 않으면 가격은 될 수 없을 것 같고, 이번 태풍에 의해서 피해를 받아서 재파종을 한다 하더라도 날씨에 따라서 상품률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태풍피해에 따른 특별지원대책으로 27억 원 규모의 보상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과잉생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재파종을 하지 않는 농가에 한정돼 지원됩니다. 여기에 120억 원 규모의 특별융자도 추가 지원할 예정입니다.

본격적인 피해접수와 함께 여러 지원책이 실시되고 있지만, 앞이 막막한 농가들의 한숨은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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