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장마와 이어진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채솟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다음 달이면 김장철인데
천정부지로 치솟은 배춧값에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부터 세 차례나
잇따라 발생한 가을태풍의 여파가
채솟값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제주지역 배추 소매가격은
1포기에 평균 5980원으로,
1달 전에 비해 58%,
1년 전에 비해 66% 치솟았습니다.
고깃집에서 많이 쓰이는
상추의 경우 100g에 평균 1490원으로
1달 전과 1년 전에 비해
모두 50% 이상 올랐습니다.
다른 작물들을 살펴보면
시금치와 미나리는 1년 전에 비해 40%,
파와 무는 같은 기간 4% 이상 상승했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로
산지 출하 물량이 줄면서
물가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천정부지로 오른 채솟값에
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집니다.
<장혜자 / 상인>
"배추, 어린 배추라도 작년보다 (가격이) 곱이 더 올랐고, 팔기도 힘들고요.
손님들은 싸게 달라고 하고 원가는 비싸고."
<유 형 / 제주시 삼도동>
"갈비집을 하고 있는데 (비싸서) 많은 양을 구입은 못해요.
그날 하루 딱 쓸 것만."
특히 한창 자라날 시기에 직격탄을 맞은
배추와 무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김장철을 앞둔 주부들의 걱정이 큽니다.
<신춘생 / 제주시 삼도동>
"할 수 없는 거야 비싸면. 싸면 싼 대로 (김치를 넉넉히) 담지 지금은 비싸서
그만큼 영향이 (있어요). 양을 줄이겠지 비싸면."
앞으로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경우
채솟값이 더 뛸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민들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