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개동 매립장 사용 연장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제주도와 주민대책위가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TF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쓰레기 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지만,
아직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봉개동 쓰레기매립장 주민대책위원회가
비공개 회의를 열고
제주도와의 민관 TF 운영 기한을
한 달 정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봉개동 매립장 쓰레기 반입도
지금처럼 허용됩니다.
<고정철 / 봉개매립장주민대책위 사무국장>
"계속 대화를 이어가자는 행정의 요청이 있었고, 그 요청을
우리는 받아들여서 앞으로 한 달 동안 논의하면서 그 이후에
어떻게 진행될 지는 아직 미지수죠."
이에 따라 매립장 봉쇄나 음식물 쓰레기 대란은
당장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책위는 지난 8월
제주도의 음식물 처리시설 연장 추진에 반발해
매립장을 봉쇄하고 쓰레기 반입을 저지한 바 있습니다.
이후 원희룡 지사와 줄다리기 협상 끝에
TF를 구성해 10월 말까지 협의하기로 했지만,
지금까지 2달이 넘도록 접점을 찾진 못했습니다.
특히 대책위의 핵심 요구 사안인
음식물 처리시설 연장 불가에 대한
대안이 마련되지 않아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는 미지숩니다.
제주도 측은
음식물 처리시설의 경우
색달처리장이 완공되는 2023년
이설하는 방법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며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TF 연장 결정으로
당장 큰 혼란은 피할 수 있게 됐지만,
아직 속 시원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갈등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