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외국인 전용 시내면세점이
만성 적자로 철수 수순을 밟는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내국인들이 이용하도록 만든 지정면세점도
해마다 매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깊은 침체에 빠져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로 개점 10년째를 맞은
제주관광공사의 내국인 전용 면세점 매출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을 연 뒤 꾸준히 성장해
2015년 558억 원을 기록한 매출은
이후 해마다 10% 이상 감소하고 있습니다.
100억 원 가까이 올랐던 영업 이익도
3년 만에 10억 원 대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매출과 영업 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국한된
지리적 한계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렇다 할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뜸해진 겁니다.
여기에 지리적 여건이 좋은
JDC 공항 면세점에 비해 규모가 작고,
할인 경쟁에서도 밀리면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공사는 수년 전부터 수익성 좋은
제주공항으로의 이전을 추진해 왔지만,
JDC와의 논의가 진척되지 않으면서
정체돼 있는 상황.
<이경용 /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도외에 나갈 때 중문면세점 가서 구입하는 거 아니잖아요.
가까운 공항에 가서 하잖아요.
그 자체부터가 투자 타당성 조사가 잘못된 거다.
용역 자체가 잘못된 거다.
계속적인 수익 악화를 경영진이 정확히 내용을
분석하고 대처해야 되는데, 알면서도 대처에 소홀하지 않았나."
면세점 관계자는
고객 유치를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지만,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긴
현재로선 역부족이라고 털어놨습니다.
제주관광공사의 유일한 수익사업인 면세사업.
만성 적자인 시내면세점과 달리
그나마 흑자를 유지해 온
지정면세점마저 휘청이고 있지만,
이렇다 할 탈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침체는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