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개발공사 노동조합이
파업 나흘째인 오늘(30일)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파업 사태로
오경수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노사 갈등은 봉합되기는커녕
오히려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상 처음으로 총파업에 돌입한
제주도개발공사 노동조합이
삼다수 공장 앞에서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공사 직원의 70%에 달하는
근로자 500여명이 참가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사측을 압박했습니다.
노조는 당초 사측이 단체교섭
당시 합의했던 성과장려금과
명절상여금 300% 인상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허준석 / 제주도개발공사 노동조합 위원장>
"경영진은 근로자 처우 개선 등
단체협약 합의 사항에 대한 즉각적인 체결을 이행하라."
특히 사측이 파업의 책임을 노조에게 떠넘기면서
대화 시도조차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재에 나서야 할 제주도 역시
두 손을 놓고 방관하고 있다며
책임감 있는 태도를 요구했습니다.
<임승남 / 제주도개발공사 노동조합 부위원장>
"중재해야 할 제주도정은 현 사태의 정확한 상황도,
심각성도 파악하고 있는지 의심이 든다.
도민을 위해 헌신을 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사장을 선임해줄 것을 제주도정에 강력히 요구한다."
<변미루 기자>
“노조는 총파업 출정식을 시작으로
단체협약이 체결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반면 사측은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임금 인상률 4.2%를 넘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맞서고 있습니다.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측은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고
사퇴한 오경수 전 사장을 대신해
이경호 상임이사를 직무 대행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협상단 전원을 교체하고
노조와의 대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노조가
이 상임이사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협상이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