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개발공사 첫 파업 17일 만에 종료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20.01.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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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의
사상 첫 파업사태가 17일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그동안 가동이 중단됐던
삼다수 공장과 감귤가공공장도
조만간 정상화될 예정입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총파업 사태로 치달았던
제주도개발공사의 노사 갈등이
일단락됐습니다.

제주도개발공사 경영진과 노조는
파업 17일 만에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업무를 정상화하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이경호 /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
"그간 공사 내의 노사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내지 못해 큰 시련을 겪었습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합니다. 오늘을 계기로
더욱 성숙한 노사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파업 기간 감귤가공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감귤 처리난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인식한 듯
사과의 말도 전했습니다.

<한재호 / 제주도개발공사 공장장>
"하루에 우리 감귤공장이 수용할 수 있는
가공 물량이 700톤입니다.
해야 되는데, 제대로 진행되지 못해
감귤 농가에게는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이 자리를 빌려 다시 드립니다."

노사가 합의한 협약에는
기존 19개 조항이 수정 또는 삭제돼
모두 163개 조항이 담겼습니다.

특히 노조가 요구해온 핵심 사안인
명절상여금 120%와 성과장려금 180% 지급 대신,
4급 이하 직원들에게 복리후생비 명목으로
특별포상금을 550만 원 기준으로 차등 지급키로 했습니다.

또 직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조합 추천 인사 2명을 인사위원으로 위촉하고,
노동이사제와 조합의 이사회 참관제 도입에도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허준석 / 제주도개발공사 노조위원장>
"100% 만족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어쨌거나 새로운 교섭단이 진정성을 갖고
저희한테 다가오셨기 때문에 저희도 그 부분을 믿고,
더 나은 공사 문화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파업에 동참했던 직원 500여 명이
업무에 복귀하게 되면서
멈춰있던 삼다수 공장과 감귤가공공장도
다음 주까지 모두 재가동됩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처리난이 빚어졌던 가공용 감귤 수매도
차츰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제주도개발공사는
처우개선 문제를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설립 이후 24년 만에 첫 파업 사태를 맞았습니다.

이후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그 피해가 애꿎은 도민들에게 돌아가자,
지방 공기업의 무책임한 행태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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