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가 안정세라고 하지만,
서민들이 느끼기엔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짜장면을 비롯해 서민들이 즐겨 먹는
외식 메뉴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됐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외식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제주지역 대표 외식 메뉴 8개 가운데 5개의 가격이
일 년 새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상폭이 가장 큰 메뉴는 비빔밥으로,
무려 10% 올라 8천 원 대를 넘어섰습니다.
다음으로 김밥이 5.5%, 칼국수가 5.2%,
짜장면과 삼겹살도 3% 이상 올랐습니다.
반면 김치찌개 백반과 냉면은 그대로였고,
유일하게 삼계탕만 2% 떨어졌습니다.
특히 제주는 전체 8개 메뉴 가운데
김치찌개 백반을 포함한 3개 메뉴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패스트푸드 가격까지 크게 뛰면서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국내 대형 4개 햄버거 업체는
지난달부터 가격을 1에서 2퍼센트 가량 올렸고,
커피전문점도 잇따라
가격 인상을 이어가는 분위깁니다.
이러한 외식업계의 물가 상승은
최근 원재료비와 인건비가 오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고언길 / 제주시 화북동>
"관광객들이 오면 음식 값이 비싸고,
모든 것이 다 비싸다고 그래요.
그래서 찾아서 다니면서 먹어야 돼."
<이경선 / 제주시 오라동>
"물가가 내리는 것은 없어요. 계속 오르고 비싸서 조금 사는 게 힘들죠."
다음 달부터는 제주소주도
제품별로 6에서 7퍼센트 대의 인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외식 물가가 줄줄이 오르면서
가뜩이나 불경기에 위축된 소비 심리가
더 얼어붙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