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를 위한다면서
한라산 탐방예약제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탐방예약제가 시작된지
2주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 내려진 결정인데요.
한라산탐방 예약제 도입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11일 기준,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1만 9천 900명.
신종 코로나 여파로 관광객이 지난해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내국인 관광객까지 크게 줄면서
사스와 메르스 때보다 타격이 클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에 제주도는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라산탐방예약제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탐방예약제가 시작된지 12일 만입니다.
<이중환 / 제주도 도민안전실장>
"오는 13일부터 한라산 탐방예약제 시범 운영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보 기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진정되고
제주 경제에 큰 영향이 없다고 판단될 때까지이며…."
한라산 보호를 위해 탐방예약제는
반드시 정착돼야 하는 제도지만
제주경제의 극심한 위기로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제주도는 설명했습니다.
한라산 탐방예약제 하루 예약 인원은
성판악 1천명, 관음사 500명으로
평일에는 자리가 대부분 남지만 주말예약은 꽉 차는 상황.
주말 하루 평균 성판악을 찾는 관광객이 3천명에 달했지만,
예약제 시행 이후 실제 성판악으로 입장하는
탐방객은 900여 명 수준입니다.
제주도는 이번 탐방예약제 일시 중단 조치로
내국인 관광객들을 조금이나마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고순향 /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
"현재 실내에 있는 관광지는 좀 관광객들이 회피하는 상황이고
한라산같이 실외 장소는 어느 정도 메리트(가치)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내수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이렇게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제주도는 가능한 모든 경제활성화 정책을 가리지 않고
내놓겠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한라산탐방예약제를 중단하면서
얻는 효과가 있겠냐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