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의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정부가 코로나19 환자를 다른 지역에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정부가 제주지역에 확보된
병상에 대한 수요 조사가 이뤄지면서
실제 환자들이 제주로 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는데요.
제주도는 단순 병상 조사로
아직 환자 이송과 관련해 결정된 게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28일
제주지역 코로나19 병상 확보 상황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최근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이 심각해진 데 따른 겁니다.
현재 제주도는
제주대병원과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에
모두 460여 개의 병상을 확보하고 있는데,
비상시 정부가 병상 사용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제주로 환자를 이송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제주도가 직접 나서 해명에 나섰습니다.
정부의 공식 요청이 아니라
단순한 수요조사의 일환이었고,
환자를 받을 지에 대한 제주도의 입장도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싱크 : 임태봉 /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혹시 대구·경북에 (병상 부족) 상황이 계속 확대되고 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단순한 수요조사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저희끼리 가능한가 (논의하는) 과정에 더도 덜도 아닙니다."
실제 병상 부족으로 환자 분산이 이뤄지더라도
제주까지 대상에 포함될 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환자를 이송할 경우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는 지역 여건을 감안하면
제주로의 이송은 어려울 것이라는 겁니다.
<싱크 : 김광식 / 제주의료원장>
"감염병 환자가 제주도로 들어온다? 그건 (가능성이) 0%입니다. 한 명 한 명에 대해서 체크를 하고, 그 사람이 가도 되는지에 대해 소견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의사들이 그렇게 책임감 없이 가도 된다고 소견서를 써줄 수가 없습니다."
다만 제주도는 국가 차원에서
이송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입장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