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범죄 소식도 있지만, 한편에는 위기를 함께 극복하려는 고마운 이웃들이 있습니다. 내 마스크라도 급한 곳에 써달라며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재봉틀이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면과 면을 덧대 꼼꼼히 박음질을 하면 마스크 한 장이 완성됩니다.
제주의 한 마을기업이 마스크가 부족한 이들에게 기부하기 위해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든 겁니다.
이 기업은 지난달 도내 어린이와 장애인들에게 200만원 상당의 마스크를 기부한 데 이어 이번에는 대구에 보낼 물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말 작업까지 해야 하지만, 직원 모두가 열심입니다.
<이경미 / 함께하는그날 협동조합 대표>
"어쩌면 돌볼 겨를이 없는 쪽에도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보냈습니다. 그나마 저희가 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함덕리사무소에 방진 마스크가 쌓여있습니다.
제주어류양식수협이 지역 주민들에게 전해달라며 기부한 마스크 1천 180장입니다.
최근 이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도내 양식장 30곳이 시설 관리를 위해 구입한 마스크를 십시일반으로 모아 내놨습니다.
<김광익 / 제주어류양식수협 상임이사>
"바로 이웃 아닙니까? 바로 이웃이고, 우리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없겠는가, 바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잖아요? 그래서 일단 모으자."
마을에선 자체 보유 물량과 합쳐 지역 주민 7천여 명에게 한 사람당 1장의 마스크를 골고루 보급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지역사회확산방지 비상대책위원회는 소속 단체 15곳의 회원들이 보유한 마스크를 모아 고령 어르신 3천 명에게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민간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마스크 기부행렬. 걱정과 두려움뿐인 코로나 위기 속에서 시민의식은 더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