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예정자가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습니다.
황 후보자는 제주 신재생에너지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가게하겠다고 역설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효과가 불투명해진 스마트그리드와 가파도 카본프리 아일랜드 구축사업의 실무자 였다는 점에서 도의회가 인사검증을 제대로 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수연기잡니다.
한국전력출신의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예정자.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제주를 스마트에너지시티 허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황우현 /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예정자>
"글로벌 친환경 스마트에너지시티 허브를 제주에 조성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는 것을 경영비전으로 삼았습니다."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인사청문에서는 황 예정자의 미래비전에 대한 현실성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이 여러 난관에 부딪히면서 더딘 상황인데 포부만 가지고 해결이 가능하냐는 겁니다.
경영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가 됐습니다.
<김경학 / 제주도의회 의원>
"당초 목표했던 설비 자체가 여러 난관에 부딪혀서 주민수용성 문제, 환경가치 훼손 문제 등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데 예정자가 사장이 되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황우현 /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예정자>
"개발과 환경 보존이라는 두 개의 축의 최적점을 찾아내서 현장에서의 설명을 통해서 이해관계에 있는 분들과 합의점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굉장히 험난한 것을 그동안 제주실증단지를 구축한다든지 그 이후 다른 사업을 하면서도 경험한 바 있기 때문에..."
황 예정자는 실무를 맡았던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과 가파도 카본프리 아일랜드 사업으로 기술개발 효과는 있었지만, 그 성과가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가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황 예정자는 또 경기도 양평군에 지난 2014년 1천200제곱미터 규모의 농지를 구입한 것과 관련해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황우현 /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예정자>
"이주를 해서 거기 살면서 농지라고 하지만 조금씩 경작을 하면서 지내고 큰 부자도 아니니까 조그맣게 먹고살면 어떨까 이런 소박한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매각을 하든지 서둘러서 재배를 조그맣게라도 시작을 하든지..."
농수축위원들은 사업목표에 대한 구체성이 미흡하다면서도 황 예정자가 30년 넘게 한전에서 근무하며 쌓은 전문성을 높이 평가해 적격 결론을 내렸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 묻히면서 인사검증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사청문을 통과한 황 예정자는 앞으로 3년 동안 제주에너지공사를 이끌게 됩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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