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면세점 손실…도민 혈세 줄줄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0.04.2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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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적자로 제주관광공사가 시내면세점 진출 4년 만에 사업을 완전히 접게 됐는데요.

그동안의 사업 실패로 제주도가 재정지원까지 해온 점을 감안하면 손실액이 400억 원대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제주도의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예산이 550억 원인 점을 따져봤을 때 막대한 손해일 수밖에 없는데요.

수치로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김수연 기잡니다.

지난 2016년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취득한 뒤 중문롯데호텔에서 면세사업을 시작한 제주관광공사.

계속된 적자를 내오다 2018년 제주신화월드로 영업장을 이전했습니다.

사드사태로 타격을 입은 중국인 관광시장이 회복되고 나면 카지노 관광객 등을 통해 매출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계산이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적자만 누적되면서 결국 사업 철수에 이르게 됐습니다.

<이영수 /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장>
"시내면세점 사업은 저희처럼 규모가 작은 기업이 감당하기에는 굉장히 문턱이 너무나 높은..."

지난 4년간 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의 매출액과 이익현황을 살펴봤습니다.

영업장 규모를 키우면서 40억 대에서 200억대로 매출이 오르긴 했지만, 영업이익은 계속 수십억원대의 손실이 났습니다.

이렇게 생긴 누적적자액만 160억 원에 달하고 초기투자비용 100억 원에 제주도가 손실 비용을 메꾸기 위해 투입한 재정지원금 150억 원까지 합하면 400억 원 이상이 허공에 날아간 셈입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제주도가 1차 지급하는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예산이 550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막대한 손해입니다.

다행히 신화월드 면세점에 개점 당시 파견됐던 제주관광공사 직원 26명은 지정면세점으로 돌아가거나 사업부서를 옮겨 재배치를 받을 수 있게 됐지만, 이후 공사 운영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많습니다.

<이경용 /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지정면세점 가지고 제주관광공사를 정상화하긴 힘들고 자립 경영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와있는데 문제는 새로운 수익사업을 발굴해야 할 시점이 오지 않았나."

매년 수십억원에 달하는 인건비를 제주도에 요청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해온 제주관광공사.

도민 혈세 없이는 자립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이르면서 도민사회의 또 다른 짐이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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