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 기간, 제주여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에따라 제주도가 공항에서의 발열검사 기준을 낮춰 검사 대상을 늘리고, 검사 장비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여행객 대부분이 렌터카를 이용할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렌터카를 대여할 때 방역 지침을 이행하겠다는 서약서까지 받을 방침입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이번주 부처님 오신 날부터 다음주 어린이날까지 최장 6일 동안의 연휴가 시작됩니다.
해외 입국이 제한된 상황에서 약 18만 명의 관광객이 연휴 기간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침체에 빠져 있던 관광업계로서는 반가운 일이지만 코로나19 방역당국은 비상입니다.
관광객이 제주에 많이 오면 올 수록 코로나 유입과 전파 우려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제주도가 오는 30일부터 모든 입도객을 대상으로 기존보다 강화된 특별입도절차를 진행합니다.
공항에 도착하면 1미터 거리를 둔 상태에서 한 줄로 발열 검사를 받도록 해 의심 환자를 찾아내기로 했습니다.
특히 발열 검사기가 의심 환자로 분류하는 기준을 기존 37.5도에서 37.3도로 낮춰 검사 대상을 넓힌다는 방침입니다.
<배종면 /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증상이 미약하거나 본인이 느끼지 못할 정도의 열에 대해서는 조금이라도 검사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낮춘 것입니다."
고열 증상이 있거나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경우, 그리고 14일 이내 해외를 방문한 입도객에 대해서는 기존보다 빠르게 검사할 수 있는 다목적 검체 체취 장비도 도입합니다.
<임태봉 /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
"부스 안에 압력이 높기 때문에 바깥의 공기가 안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장갑을 끼고 평상복으로 검사를 하면 됩니다. 초스피드로 검사할 수 있고..."
연휴 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 90% 이상이 렌터카를 이용할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렌터카 이용객으로부터 방역 지침에 대한 서약서도 받기로 했습니다.
여행 도중 마스크를 착용하고, 코로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당국에 연락해야 한다는 지침을 이행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입니다.
<이중환 /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서약서에 모든 렌터카 이용자가 서명하도록 해서 스스로도 준수하고 만일의 경우 동선 파악에 도움되도록..."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주도 입장에서는 이번 연휴가 차단 방역의 최대 분수령이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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