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노인인구는 지난해 처음 1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제주가 고령사회로 진입한 가운데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노인 1인 가구에 대한 실태조사는 어버이날을 앞둔 제주사회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작년 기준, 도내 노인 1인 가구는 만8천가구... 20년후에는 열 명 중 한 명 이상이 혼자 사는 노인이 됩니다.
이들 노인들은 건강에 대한 질문에 "나쁘다"는 응답이 38%로 "좋다"는 응답보다 두 배 많았습니다. ( "나쁘다" 38.5% "좋다" 18.6% "보통이다" 42.9%)
건강관리 방법은 "아침식사를 한다"는 응답이 85%로 가장 많았고, 정기검진을 받는다는 응답도 78.1%로 비교적 높게 나왔지만 나머지 제외된 노인들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 보입니다.
거주 형태는 단독주택이 65.3%로 가장 많았고, 비주거용 건물도 없지 않았습니다. (아파트 21.1%, 연립과 다세대 11.7%, 비주거용 건물도 1.9%)
특히 1인 가구 68.7%가 자식에게 의지하지 않고, 직접 생활비를 해결하고 있었는데...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연금과 퇴직급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근로.사업소득 55.6%, 연금.퇴직급여 27.2%, 예금 9.8%, 재산소득 7.4%)
코로나19로 각종 시설 운영이 중단되고, 장기간 집안에 갖혀 지내다보니 많은 노인들에게 올해 어버이날은 더 외로운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국의 어느 부모들보다 더 독립적으로 살아가시는 제주도 부모님들....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돼 정서적으로 지치고 쓸쓸한 요즘.
가까운 주변에서부터 안부를 묻는 온정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오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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