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만 되면 숙박비 '천정부지'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20.06.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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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제주의 고질적인 병폐죠, 바가지 요금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특히 숙박비의 경우 비수기에 비해 2배씩이나 뛰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는데요

제주도는 바가지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소 40만 원대 수준인 호텔 디럭스룸이 8월 성수기 70만 원까지 치솟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휴가철 객실 예약률이 높아지자 공급 가격이 크게 오른 겁니다.

언택트 문화가 뜨면서 요즘 인기가 많은 독채펜션도 비수기 24만 원이던 숙박료가 성수기엔 44만원으로 2배 가까이 뜁니다.

해마다 여름 휴가철만 되면 천정부지로 치솟는 숙박요금에 바가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정한 기준 없이 업소가 부르는 게 값이지만, 이를 규제할 법적 근거가 없다보니 부담은 모두 소비자 몫입니다.

<이태희, 임지수 / 경기도 성남시>
"성수기라고 해도 2배는 좀 심하지 않아 싶어요. 아무래도 휴가철이면 기분 내서 놀러오는 게 있는데, 처음에 먼저 하는 게 숙박을 잡는 건데, 숙박부터 비싸면 걱정이 되죠."

<김나경 / 서울시 광진구>
"10만 원도 안 했던 방이 20만 원 넘고 이렇게 하면... 너무 바가지면 굳이 이 돈 주고 여기를 올까? 차라리 다른 데를 가겠다."

하지만 관광업계는 시장 원리에 따른 것으로, 성수기 가격이 오르는 게 아니라 비수기 가격이 할인된 것뿐이라며 바가지 논란에 선을 긋습니다.

또 일부를 제외한 다수의 숙박업소들은 코로나19 여파와 과잉 공급으로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오히려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김병섭 / 제주도관광협회 관광호텔분과 위원장>
"비수기는 워낙 찾는 고객이 없으니까 어떻게 한 방이라도 팔아보려고 70~80%까지 할인해서 팔았던 거죠. 그런데 그 가격을 기억하고 있던 손님들 입장에서는 극성수기에 와보니까 요금이 2배 이상 뛰었네? 이거 바가지 아니냐? 이런 오해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벌써부터 바가지 논란이 일자 제주도는 강력한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김재웅 / 제주도 관광정책과장>
"모든 관광 사업체에 대해서 가격표 게시 및 비치 여부 등을 실태 조사하고 위반한 업체에 대해 강력한 행정 조치 등을 해나가겠습니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가장 큰 불만은 비싼 물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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