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쟁점해소를 위한 공개토론회 이후 예정됐던 국토부와 제2공항 반대 주민들 간의 면담은 파행으로 이어졌습니다.
반대 주민들은 국토부가 제2공항 건설 강행을 전제로 한 행보에 서운함을 드러냈는데요.
이런 가운데 국토부가 현 제주공항 활용 가능성에 대한 공개 검증 방안을 제시해 주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잡니다.
원희룡 지사와 제주도의회 좌남수 의장과의 전날 면담에 이어 제2공항 반대 주민들을 만나러 온 국토부.
하지만 반대 주민들이 면담을 진행할 수 없다며 국토부 직원들을 막아섭니다.
주민들의 거센 항의 끝에 국토부는 건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자리를 떠납니다.
반대 주민들은 국토부가 전날 제주를 찾은 이후 제2공항 건설 강행을 전제로 한 행보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은 상태로 면담을 할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강원보 / 신산리장>
"모든 결론을 다 얘기해놓고 우리한테 어떤 얘기를 하겠다는 겁니까? 도저히 결론을 내린 상태에서는 만날 수가 없다. 우리를 만나는 건 우리를 기망하는 행위다 정말 진정한 도민 의견수렴을 존중하겠다는 자세가 됐을 때 만나겠다."
국토부와 지역주민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가 현 제주공항 활용 가능성에 대한 공개 검증 방안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어제(11일) 제주도의회 제2공항 특위와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같이 제안한 것입니다.
이번 검증을 통해 현 공항 활용이 가능하면 2공항 사업을 중단하고 활용이 불가능하면 도의회가 2공항 추진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상도 /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도민의) 80% 이상이 제주공항 확충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를 했다는 게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앞으로 ADPi 기존 공항 확충안을 검토해서 그 방안대로 했을 때 안전이 확보가 안된다거나 이런 내용이 확인된다면 더 이상 2공항 건설 반대를 안 하고 (도의회도 동의하기로...)"
국토부는 내부 검토를 거쳐 검증 방식과 검증 내용 등을 마련하고 도의회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제주공항 활용 극대화 방안을 연구한 ADPi 연구보고서에 대한 재검증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는 ADPi 책임자를 불러 검증하는 방안도 검토해 보겠다며 늦어도 다음달 안으로 이번 내용에 대한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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