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진 앵커>
예보대로라면 이번 제8호 태풍 바비는 역대급 태풍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요. 특히 이번 태풍은 많은 양의 비도 동반하겠지만 무엇보다 강한 바람이 걱정입니다.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수연 기자, 서서히 바람이 세지면서 제주지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고 있는데요. 이번 태풍 어느정도 수준으로 봐야할까요?
<김수연 기자>
네, 태풍이 제주에 최근접하는 내일 오후 3-4시를 기준으로 최대순간풍속 40에서 60m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이 지난해 9월에 왔던 태풍 링링과 비슷한 경로로 예측이 되고 있는데 태풍 링링 당시 새별오름과 산지에서 순간최대풍속 초속 39m 이상을 기록했었거든요.
이때보다 지금 올라오는 태풍 바비가 중심기압이 더 낮기 때문에 링링보다 강도는 훨씬 셀 것으로 보입니다.
역대 가장 강했던 태풍이 2003년 제주를 강타한 매미인데요.
태풍 매미가 제주시와 고산에서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60m까지 관측이 됐었거든요.
이번 태풍이 실제 이정도의 바람이 관측될지는 알수 없지만 사람이 걸어다닐 수 없고 시설물이 붕괴될 수 있는 강도인 만큼 안전사고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오유진 앵커>
이번 태풍 이렇게 강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뭡니까?
올라오면서 세력이 약해지거나 진로가 변경되거나 할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요?
<김수연 기자>
일단 8월 말, 9월이면 해수면 온도가 굉장히 높아지는 시긴데요. 현재 해수면온도 자체가 30도 이상이어서 태풍이 발달하기 굉장히 좋은 조건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서 이동해오고 있는데 기압계 변동 요인이 거의 없어서 진행 방향이나 태풍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거의 없을 것으로 태풍센터는 보고 있습니다.
<오유진 앵커>
이번 태풍은 또 속도가 느린편이죠? 속도가 늦어지면 피해가 더 클텐데... 제주에 머무르는 시간은 어느정도 될까요?
<김수연 기자>
오늘 밤부터 바람이 점점 더 강해지기 시작해서 서귀포 지역은 내일 오후 3시, 제주시 지역은 오후 4시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태풍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기 시작해 제주에 가장 인접했을 때는 시간당 15km 의 속도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주를 통과하면서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일 밤까지 제주 전역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완전히 영향권을 벗어나는 건 모레 새벽쯤이 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습니다.
<오유진 앵커>
이번 태풍의 가장 우려되는 점은 뭘까요?
<김수연 기자>
태풍이 서쪽으로 치우쳐져 있긴 하지만, 제주 전체가 강풍반경안에 들기 때문에 전 지역이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건설현장이나 비닐하우스, 양식장 등의 시설물 피해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진 않을까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또, 이번 태풍이 500mm 이상의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어 비피해 없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기 때문에 침수나 하수 범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겠고요.
특히, 내일 오후 해상에서는 만조시간이 겹치면서 해안도로나 방파제로 물이 넘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유진 앵커>
네, 아무쪼록 큰 피해 없이 태풍이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수연 기자였습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