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대응센터 출장소 설치…"기대 반, 아쉬움 반"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20.09.0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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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이후 제주도의 감염병 대응이 소홀하다는 지적, 저희 뉴스로도 여러차례 전해드렸는데요.

정부가 오늘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면서 제주에는 질병대응센터 출장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다 강화된 감염병 대응이 가능해졌지만 지역에서 요구했던 출장소 보다 한단계 위인 질병대응센터 설치는 무산돼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지난달 광복절 연휴 이후 20명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

비상 상황에 따라 도내 모든 기관이 코로나 대응에 매달렸지만 한정된 인력으로 역학조사가 늦어지는 등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배종면 /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지난달 28일)>
"방역팀들이 굉장히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역학조사 결과) 발표가 늦은 것은 계속 진행하는 과정에 여러가지 변수들이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오는 12일부터 강화된 감염병 대응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동시에 전국에 질병대응센터 또는 출장소를 설치하기로 한 것입니다.

"5개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를 설치해 지자체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함으로써 지자체들의 감염병 대응 능력을 한결 높여주고 지역사회 방역을 보다 탄탄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제주에는 정원 12명 규모의 질병대응센터 출장소가 설치됩니다.

평상시에는 감염병 조사와 감시에 대비하면서 제주도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이도록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위기 상황이 오면 역학조사나 진단, 분석 등을 지원하게 됩니다.

이와 별도로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코로나 같은 감염병 검사를 담당하는 인력을 종전 2명에서 2명을 더 채용할 방침입니다.

감염병 대응과 검사 역량이 코로나 이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아쉬움도 있습니다.

제주도는 물론, 도의회나 국회 차원에서 요구했던 질병대응센터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출장소 형태로 축소됐기 때문입니다.

<고현수 / 제주도의회 의원>
"절반 정도의 수준에서 출장소로, 12명 정도 정원으로 시작하겠다고 하니까 많이 섭섭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출장소를 전국에 처음 세워주는 거고 여기서부터 출발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게다가 정부 계획에는 감염병 업무 전담과를 설치한다는 내용이 담겼지만 제주도는 이미 전담팀이 운영되는 만큼 과 단위까지는 설치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제주에는 정부 계획보다 낮은 수준의 대응 방안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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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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