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한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관광과 경영 분야 전문성을 지녔는지가 쟁점으로 다뤄졌습니다.
예정자의 학력 허위 기재 의혹과 농지법 위반 등 도덕성 문제도 지적됐는데, 도의회는 격론 끝에 관광공사 사장으로 적합하다는 적격 판단을 내렸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관광공사의 존폐 위기 속에 열린 후임 사장 예정자 인사청문회.
제주 출신으로 광고회사 25년 근무 경력의 고은숙 예정자가 관광공사를 이끌만 한 전문성이 있는지에 대해 도의원들의 검증이 집중됐습니다.
<김황국 / 제주도의회 의원>
"제주를 잘 알지도 못해요. 관광과 관련된 연관성도 없어요. 마케팅, 경영에 대한 경험도 없어요.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고은숙 / 관광공사 사장 예정자>
"마케팅 경험이 없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부족하겠지만 저는 전문가가 맞습니다."
고 예정자가 관광공사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제시한 방안에 대해서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뒤를 이었습니다.
<고은숙 / 관광공사 사장 예정자>
"지정면세점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면세단과 함께 움직일 예정입니다. 확실한 것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 25년 간의 경험을 통해서 봤을 때 기회가 많습니다.
<문경운 / 제주도의회 의원>
"그 정도 갖고는 택도 없는 소리 같아요. 더 강도 높게 뼈를 깎는 고통으로 비상경영 체제를 돌입해야죠."
관광공사가 지정면세점 운영을 포기하고 JDC에 사업을 넘기라는 파격적인 제안도 나왔습니다.
<안창남 /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직원들을 다 승계하는 조건에서 (JDC가) 관광공사에 필요한 100억 정도를 지원해주고 (지정면세점을) 가져가라, 이런 협상테이블에는 나서야죠."
<고은숙 / 관광공사 사장 예정자>
"기업 M&A 관점에서 보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추후 임명된 이후에 의회와도 별도로 상의하고 싶은 주제이기도 합니다."
이 밖에 고 예정자가 회사를 통한 해외 대학 연수를 학력에 허위로 포함시켰고, 보유한 농지를 경작하지 않아 농지법 위반에 해당하는 등 도덕성 문제도 지적됐습니다.
이에 대해 고 예정자는 학력 허위 기재와 농지법 위반 문제는 인지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해명했고 농지는 조만간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도의회는 비판과 격론 끝에 고 예정자가 관광공사 사장으로 적격하다는 내용의 청문 결과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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