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년 동안 사용된 공인인증서가 오는 10일 폐지됩니다.
앞으로 민간 전자서명 시대가 열리는데요.
어떤 게 달라지는지, 변미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사용하기 까다로웠던 공인인증서가 2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공인인증서의 독점권을 폐지하는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오는 10일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금융 거래 방식도 바뀝니다.
네이버나 카카오, 이동통신사 같은 다양한 민간 기업이 만든 인증서들을 마음껏 선택해서 쓸 수 있게 됩니다.
민간 인증서의 경우 복잡한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돼 보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국세청 홈택스와 정부24, 국민신문고 같은 공공기관 사이트에서도 민간 인증서를 쓰게 됩니다.
<최동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기획과장>
"내년 초에는 연말정산이나 정부의 민원 서비스를 민간 전자서명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와 행안부가 협력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기존의 공인인증서가 당장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남은 유효기간까지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공인’이라는 이름이 빠지고 ‘공동인증서’로 명칭이 변경됩니다.
여기에 기존 인증서의 불편함을 뺀 업그레이드 버전인 ‘금융인증서’가 새로 나옵니다.
기존의 복잡한 비밀번호가 아니라 생체나 패턴 인식, 간편 비밀번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인증서를 PC나 모바일, USB가 아닌 금융결제원 클라우드에 저장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유효기간도 1년에서 3년으로 길어지고, 자동 갱신됩니다.
<양정원 / 제주은행 디지털금융본부>
"(기존의) 공동인증서를 계속 사용하셔도 되고, 12월 10일부터 금융인증서를 새로 발급받아서 편의성과 보안성이 더 강화된 인증 서비스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공인인증서가 사라지면서 국내 민간 인증서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