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비대면이라지만 설 명절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리 제수용품 준비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과일과 채소, 해산물류까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차례상 준비비용은 지난해보다 11%나 오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설 대목을 앞둔 제주오일시장.
차례상에 올릴 사과와 배를 사러 온 손님들로 과일가게 앞이 북적입니다.
상태가 좋은 과일을 고르기 위해 이곳저곳을 살펴보지만 한개에 5천원이나하는 배 가격에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김은효 / 제주시 노형동>
"동네는 비싸니까 오일장이 더 저렴한 것 같아서 왔어요. 배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서 너무 비싸요. 하나에 3천 원씩 해야 하는데 5천 원이니까 많이 못 샀어요."
도내 전통시장에서 거래되는 배 5개의 가격은 2만800원.
사과는 5개에 1만 8천300원으로 지난해 대비 38%가량 올랐습니다.
지난해 긴 장마의 영향으로 공급이 감소한 탓입니다.
귤과 단감, 곶감도 크게 올라 과일류 가격이 전체적으로 30%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나물채소류도 마찬가집니다.
무를 제외한 채소류의 작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지난해 대비 가격이 11%나 상승했습니다.
특히 시금치는 40%, 대파는 47%나 오르면서 물가 부담을 높이고 있습니다.
<추예홍 / 제주시 연동>
"살짝 (가격이) 올라간 느낌이 들어서 (차례상 준비가) 좀 부담될 것 같아요."
이밖에 조류인플루엔자로 공급이 감소한 계란과 조업부진으로 물량이 부족한 오징어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이를 중심으로 육류와 해산물류 가격 모두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주상공회의소가 도내 전통시장에서 설 제수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26만 6천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지난해보다 11%나 상승한 수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 설명절 물가마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서민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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