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제주 경제 피해가 세월호나 사드 사태 당시보다 최대 10배에 이르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외부 충격에 취약한 관광산업이 빠른 복원력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의 관광산업이 다른 지역보다 외부 충격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분석결과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관광시장이 위축되면서
제주의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33.5%, 숙박과 외식업은 23.5% 순으로 수요가 급감했습니다.
전국 평균과 비교했을 때 산업별로 6에서 11%p 이상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이는 제주 경제에서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0.7%로 다른 지역보다 높은데다 업종별 연계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코로나19가 경제 전반에 미친 파급 효과도 컸습니다.
2014년 세월호와 2017년 사드 사태까지 모두 3차례 외부 충격을 분석한 결과 제주에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합산 가격인 총산출이 코로나19로 2조 4천억 원, 그러니까 7.6% 감소했습니다.
세월호 때보다 10배, 사드 때보다 5배 이상 큰 수칩니다.
부가가치도 코로나19로 1조 2천억 원 감소해 세월호와 사드 당시 1천억 원대보다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고용 감소율이 가장 컸는데 코로나19로 2만 9천여 명, 즉 8.5% 감소한 반면 세월호와 사드 때는 3에서 5천 명 줄었습니다.
세월호는 관광 수요 회복이 비교적 빨랐고, 사드 때는 외국인 관광객만 줄었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치료제도 개발되지 않은 상태로 장기간 이어진 데에 따른 겁니다.
<강태헌 /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금융팀>
"외부 충격이 오면 손실이 발생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데요. 더 중요한 건 충격이 발생해서 손실이 났을 때 얼마나 빠르게 복원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재정이나 금융 쪽에서 유관기관들이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올해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다면 지금의 경제 충격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